417.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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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기자료   인간의 미래는 긍정적일까, 부정적일까?


【제시문1 】 지구상에서 노예 제도가 거의 사라졌다는 점, 문맹률이 극히 낮아지고 다양한 학문들이 발전했다는 점, 자동차와 휴대폰이 널리 보급되고 끊임없이 새로운 상품이 쏟아져 나오는 점, 사회가 매우 다양해졌다는 점 등을 보면 역사가 발전한 듯도 하다. 

  그러나 다른 기준에서 본다면, 이 발전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고 있는지 의문스럽다. 원시인들의 노동시간은 하루 평균 2시간에 불과했지만, 현대인의 노동시간은 8시간을 넘어간다. 엄청난 물질적 부를 누리는 듯 하지만 하루 1달러 이하의 생계비로 살아가는 사람이 전 세계에 10억이 넘는다. 입시 경쟁, 취업 경쟁, 승진 경쟁에 시달리면서 조금의 여유를 누리기도 힘든 것이 현대 사회의 삶이다. 

  몇 년 전 전 세계 사람들을 대상으로 자기 삶에 만족하는지를 기준으로 행복 지수를 측정한 바 있다. 여기서 놀라운 결과가 나왔는데, 1인당 국민 소득이 세계 178위에 불과한 방글라데시 사람들이 수많은 선진국을 제치고 가장 행복한 것으로 나왔다. 현대 사회에서 경제 발전의 대표적 기준으로 이용되어 왔던 국민 소득이 행복과는 무관하다는 것이다.

  이렇듯 더 이상 역사가 발전하는가를 하나의 기준으로만 판단할 수는 없다. 20세기 후반부터 많은 사람들이 양적인 발전보다는 ‘삶의 질’을 추구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최근 한국에서의 ‘웰빙’열풍도 이러한 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다른 한편 경제 성장과 국가 경쟁력 강화를 소리 높여 외치는 상황에서 우리는 참된 발전과 진보가 무엇인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 

【제시문2 】 암울한 미래, 디스토피아 영화들

브이 포 벤데타 (V For Vendetta,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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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드라마, SF | 2006.03.16 | 132분 | 미국

 이 영화의 배경은 시계태엽오렌지처럼 영국입니다.  3차 세계대전이 터진 직후의 영국입니다.  내란이 일어나고 여기저기 국가들이 전복되었습니다. 게다가 이상한 질병이 영국 남부에서 퍼지면서 사람들이 무더기로 죽어나가고 영국 국민들은 강력한 통제 수단을 찾게 되고, 결국 아담 챈슬러라는 말라빠진 남자가 정권을 잡게 됩니다. 정권을 잡은 아담 챈슬러는 자기 반대파와 동성애자, 외국인 등 조금 쓸모없다 생각하는 인간들을 다 잡아다가 죽이고 국민들을 선동하고 감시하고 억압합니다. 그의 초상화는 여기저기 걸려있고 방송은 선동 방송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습니다. 그러나 이 암담한 영국에 브이라는 남자가 나타나고 아나키스트 브이는 여기저기 테러를 저지르고 사람들을 죽이고 공중파에서 내년 어느 날 어느 시에 국회를 폭발시킬테니 기억해두라고 말합니다.

이퀼리브리엄 (Equilibrium,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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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SF | 2003.10.02 | 107분 | 미국 

 제3차 세계대전이 끝난 미래, 사람들은 더 이상의 전쟁을 막겠다며 모든 갈등의 원인이 되는 인간의 감정을 철저하게 통제한다. 모든 인간들은 정기적으로 주입하는 프로지움라는 약물을 통해 분노, 즐거움, 사랑, 슬픔 등 모든 감정들이 사라진 채 살아가고 있고 사람에게 감정의 변화를 일으키는 그림, 영화, 서적, 장신구 등은 금지 품목으로 지정되어 소지하고 있는 게 적발되면 가차 없이 처형하는 사람들의 삶을 철저하게 통제되는 사회이기도 합니다. 인간의 감정을 지키고자 저항군이 조직되어 감정을 없애는 것을 거부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저항군을 섬멸하는 특수 부대가 조직되어 저항군을 탄압하고 있고 그 최고 정점에 존 프레스턴이 서있습니다. 

THX-1138 (THX-1138, 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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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드라마, 조지 루카스| 95분 | 미국 

 이 포스터 하나가 이 영화 내용의 전반을 이야기 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획일화되고 인간 하나하나가 단지 공장의 기계 부품 정도로 전락한 사회를 이야기하는 영화인데 뛰어난 영상미가 일품인 영화이죠. 시대는 불분명하고 지하 공장으로 보이는 곳에 사람들이 살고 있는데 사람들은 종교에 지배되고 있고 머리를 빡빡 밀고 남녀의 구분이 상실되고 이름대신에 일련번호로 사람들이 불리고 하루하루 비슷비슷한 삶을 살아가고 있고 사람들의 일거수 일투족이 감시받고 있습니다. 

1984 (1984,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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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SF, 스릴러 110분 영국 청소년 관람불가 

<멋진 신세계>, <우리들>과 함께 세계 3대 디스토피아 소설로 꼽힌 조지 오웰의 소설 1984를 원작으로 한 1954년작 영화를 1984년 조지오웰을 기념하여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핵전쟁이 발발하고 세상은 오세아니아, 유라시아, 동아시아라는 거대 국가 세 개만 남습니다. 이 세 나라는 전쟁 중이지만 그 누구도 어느 나라와 전쟁 중인지 확실하지 않습니다. 당에 의해서 역사가 조작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 따라 어제의 우군이 적군이 되고 어제의 적군이 우군이 되기 때문입니다. 영화의 배경인 오세아니아는 영국 사회당과 지도자 빅브라더의 통치를 받고 있습니다. 당은 상황에 따라 역사를 조작하고 항상 사람들을 감시하고 있으며 공포를 조장해 사람들을 통제하는데 당은 거의 종교고 빅 브라더는 그 존재 자체가 반신입니다. 물론 당이나 당의 정책, 빅브라더를 거역하는 일은 용납되지 않습니다. 당을 거역하면 물론 이단으로 몰려 처형당합니다. 

 

가타카 (Gattaca,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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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드라마, 스릴러 1998.05.02 | 106분 | 미국 | 

 이 영화에서는 사람이 태어났을 때 유전요인에 따라 그 사람을 분류하여 우성인 유전자를 가진 자는 엘리트 계급이 되고 열성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사회 하층민을 이루고 살아가게 된 미래사회를 다루고 있습니다. 하층민의 신분 상승은 불가능하고 두 계급간의 접촉 또한 불가능합니다. 주인공 빈센트 역시 열성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나 왼손잡이에 근시로 사회 하층민으로 분류되지만 빈센트는 언젠간 우주로 나아가겠다는 이루지 못할 꿈을 가슴에 품습니다. 그리고 빈센트는 자신의 이 불가능할 것 같은 꿈을 이루기 위해 DNA 중계업자를 찾아가 자신의 신분을 상승시켜줄 것을 부탁합니다. 그리고 빈센트는 우성인자를 가지고 태어났지만 불의의 사고로 불구가 된 제롬을 만나게 되고 제롬으로부터 신분을 사고 우성인자를 가진 제롬 행세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제롬 행세를 하는 빈센트는 우주회사인 가타카에 입사하고 거기서 사랑도 키우고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우주로 나아가겠다는 꿈을 키우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사내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지고 경찰은 사내에 숨어있는 열성인자를 가진 자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빈센트를 추적하기 시작합니다. 

매트릭스 (The Matrix,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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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액션 | 1999.05.15 | 136분 | 미국  

낮에는 평범한 직장인 밤에는 해커로 이중생활을 하고 있던 토마스 앤더슨이라는 남자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나름 평범한 삶을 영위하던 토마스 앤더슨에게 어느 날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는 모피어스와 그의 동료들을 만나면서 자신이 지금껏 거짓된 삶을 살아왔다는 걸 깨닫고 진짜 세상으로 빠져나갑니다. 그리고 그는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합니다. 진짜 세상에서 인간은 컴퓨터와 기계들을 먹여 살릴 전기를 생산하는 건전지 역활이나 하고 있을 뿐이고 지금껏 자신이 살아왔던 모든 삶도 컴퓨터가 심어준 헛된 허상에 지나지 않다는 것을요.  그리고 토마스 앤더슨은 이름을 네오로 바꾸고 저항군에 동참하여 싸우기로 합니다. 

이디오크러시 (Idiocracy,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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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 코미디, SF | 미국  

멍청하고 천박한 사람들은 무분별한 섹스로 다산을 하는데 머리 좋고 우수한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은 아이를 낳지 않습니다. 게다가 천적까지 없는 인간들은 더 이상의 진화를 포기하고 오히려 진화를 역행하여 결국 미래에는 바보들만 남아있게 된다는 독특한 설정입니다. 하지만 이런 사태에 미리 대비했던 걸까요? 이미 몇 백 년 전에 미국 군대는 미국 군대에서 지극히 평범한 군인 하나와 매춘부 한 명을 냉동 시켰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과거 가장 평범했던 그 둘은 바보들의 세계에서는 천재 취급을 받게 되고 온갖 우여곡절을 겪은 후 대통령이 됩니다.

이 영화 포스터를 자세히 보면 한 남자의 손에는 패스트푸드와 리모콘이 쥐어져 있습니다. 모든 것이 자동화되고 풍요로워지면 매일같이 재밌는 프로그램을 방송하면 행복해야 할텐데 그렇지 않습니다. 자동화는 사람의 행동을 단순하게 만들고 저질  TV 프로그램은 사람들의 사고를 단순화시킵니다. 

<영화-철학 탐구활동 과제>

☞ 영화 감상 후 QR코드 링크로 영화-철학 심화탐구활동 과제를 제출하세요.

☞ 아래의 질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적으시오.

  [질문] 어떤 조건을 갖춰야 진보한 것일까요? 진보의 정의나 조건을 생각해 적어보세요.

☞  과제 제출 링크  https://forms.gle/nZPR4AvY14UEsua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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