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를 찾았어도 그 자료들을 어떻게 배치할지 아직도 막막할 겁니다.
그래서 본론 내용을 써내려가기 전에 개요를 작성해야 하는데…아래의 내용은 논술문쓰기를 기준으로 설명된 겁니다.
본론의 내용을 어떻게 구성하고 적어나갈지 아래 개요 작성에 대한 설명을 읽고 구성해보시기 바랍니다.
<구성과 개요 작성>
작문 등 일반적인 글쓰기 과정에서는 개요를 작성하기 전에 구성 단계를 거치기 마련이다. 그러나 한정된 시간 안에 완성된 한 편의 글을 써내야 하는 수험 논술에서는 구성과 개요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앞 단계에서 수집된 자료를 의도적이고 계획적으로 배치 . 배열하고(구성) 이것을 메모하여 표를 만드는 것(개요 작성)은 실제 논술 과정에서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1) 구성하기
구성은 글 전체에 통일적인 맥락을 부여하는 것이다. 설정된 주제와 수집된 자료들을 효과적으로 드러내기 위해서 이들을 어떻게 배열할 것인가를 계획하는 것이므로 개요와 연계해 가면서 설계해야 한다.
▷ 구성의 일반 원리
1) 단계성: 갑자기 핵심을 말하기보다는 독자가 받아들일 준비를 하게 하고, 중간에 말하고자 하는 핵심을 말하고, 마지막에 마무리하여 정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일반적으로 ‘도입 – 전개 – 정리’의 단계로 이루어지나 논술에서는 ‘서론 – 본론 – 결론’의 단계가 가장 효과적이다.
2)통일성: 각 단계가 글 전체의 논지, 관점, 목적 등에 맞도록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하나의 주제를 향해 수렴되어야 한다.
3)응집성: 문장과 문장, 문장과 단락, 단락과 단락이 독자성을 지니면서도 논리적이며 자연스럽게 연결되어야 한다.
▶ 구상(構想) : 글에 관한 착상과 이것을 어떻게 쓸 것인가 하는, 필자의 머리 속에 맴도는 아이디어.
▶ 구성(構成) : 자료를 배치하여 줄거리를 짜는 것.
▶ 위 구분법은 구분의 규칙인 명료성, 일관성, 총괄성, 배타성을 모두 어긴 잘못된 구분이다. 이런 방법들이 있다는 것만 알아두도록 하자.
▶ 여기에 연역적 구성, 귀납적 구성, 인과적 구성 등이 첨가되기도 한다.
▷ 논술의 구성 방법
일반적→구체적
(문제 및 과제 제기)
서론 (10∼15%)- 1 단락
일반화(일반적 진술)-단락 1
본론(70∼80%) 2∼4단락
상술(구체적진술-논거,예증,인용,상세화)
일반화(일반적 진술)-단락2
상술(구체적진술-논거,예증,인용,상세화)
일반화(일반적 진술)-단락3
상술(구체적진술-논거,예증,인용,상세화)
구체적→일반적
(요약/강조/전망/제언/보충/인상적 마무리)
결론 (10∼15%)-1 단락
< 글 전체의 구성 >
① 「서론 – 본론 – 결론」의 3단 구성이 기본이다. 4단 구성이나 5단 구성도 가능하나 제한된 원고량과 시간 속에서 주제를 재빨리 간결하게 전달해야 하는 논술문에서는 3단 구성이 가장 효과적이다.
▶ 3단 구성은 문장 전체의 의미나 논리성을 긴밀하게 통제할 수 있기 때문에 논술문에서 가장 많이 쓰인다. 그러나 글에 변화가 없어서 비교적 단조롭다는 단점이 있다. 1,200자 이하의 글에서 효과적이다.
▶ ‘기 -승 -전 -결’의 4단 구성은 한시의 작법에서 유래된 것으로 3단 구성의 본론을 전개와 발전으로 양분한 유형이다. 이것은 글의 내용을 좀더 변화있고 풍부하게 하고자 할 때 유용하다. 1,200자 이상의 글에 적용하는 것이 좋다.
▶ 5단 구성은 독자로 하여금 생각의 기틀을 잡아서 그 사고를 발전시켜 나가다가 소기의 행동에 이르게 하는 방법이다. 여유있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준다.
< 서론의 구성 >
1,600자 이하의 글에서 서론은 1개의 단락이면 충분하다. 1,600자 이상이 되면 2개의 단락으로 나누어, 첫 단락은 ‘도입 단락’, 둘째 단락은 ‘과제 제기 단락’으로 삼을 수도 있으나, 바람직하지는 않다.
① 서론의 핵심이 되는 ‘과제 제기 문장’이 놓이는 위치로 보았을 때 미괄식이 기본이다.
▶ 단도직입적으로 서론의 첫머리에 과제를 제시하고 끝분분에 과제가 제기될 수밖에 없는 원인(이유)을 제시하면서 서론을 마무리하는 방법(두괄식)도 있으나 효과면에서는 미괄식에 비해 떨어진다.
② 서론의 핵심이 되는 ‘과제 제기 문장’을 도출하는 방법으로 보았을 때 연역적 전개가 기본이다.
▶ 서론은 크고 넓고 일반적인 내용으로 도입문장을 삼아, 제한 . 한정된 구체적인 내용으로 과제를 제시하는 것이므로 연역적인 전개라고 말할 수 있다.
▶ 연역적 방법이란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사실(전제)을 기초로 하여 구체적이고 특수한 사실(결론)을 이끌어 내는 추론 방법이고 그 역이 귀납적 추론이다.
< 본론의 구성 >
1,200자의 경우는 3∼4개, 1,200자 이상의 글에서는 5∼6개의 단락이 무난하며, 구성법은 문제의 성격과 개인의 취향에 따라 여러 방법이 있다.
① 자연적 구성: 전개적 구성이라고도 말한다. 여기에는 시간적 구성법과 공간적 구성법이 있다.
㉠ 시간적 구성: 시간의 순서(혹은 역순)에 따라 배열하는 것으로, 역사적 사건, 행동의 기록, 회의의 경과 등과 같은 서사문 구성에 적합하다.
㉡ 공간적 구성: 사물의 구조나 기계의 짜임 등을 기술하거나 설명할 때 유용하다. 시간적 구성과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② 포괄식 구성: 전체 글의 결론이나 단락의 소주제문이 놓이는 위치에 따라 두괄식 구성, 미괄식 구성, 중괄식 구성, 양괄식 구성이 있다. 이것은 글 전체보다는 각 부분(서론, 본론, 결론, 각각의 단락)에서 적용되는 것이 보통이다.
③ 열거식 구성: 의견을 간결하게 진술하거나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문제를 특별히 몇 가지로 밝힐 때 사용하는 방법. 논리적인 연관성이 반드시 요구되는 것은 아니므로 논술의 구성에는 적당하지 않다.
④ 점층식 구성: 중요성이 덜한 것에서부터 더한 것으로 점차 나아가는 구성법. 감동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문학 작품에서 이 방법이 많이 이용된다.
⑤ 연역적 구성: 추론의 방법을 글의 구성에 도입한 것으로,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사실을 전제(대전제와 소전제)로하여 구체적이고 특수한 사실(결론)을 밝히는 전개 방법. 단락을 구성하거나 본론 전체를 구성할 때 모두 유용한 전개 방법이다.
▶ 단락을 연역적으로 전개할 때는, 결론이 그 단락의 소주제문이 되고 대전제와 소전제가 뒷받침문장의 역할을 한다.
▶ 본론 전체를 연역적으로 전개할 때는, 명제에 해당하는 대전제, 소전제, 결론이 각 단락의 소주제문이 되고, 상세화, 예시, 인용 등이 이들을 뒷받침해 주는 뒷받침문장의 역할을 한다.
⑥ 귀납적 구성: 구체적이고 특수한 사실을 전제(대전제와 소전제)로 하여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사실(결론)을 밝히는 전개 방법. 단락을 구성하거나 본론 전체를 구성할 때 모두 유용하며, 연역적 전개의 역이 된다.
▶ 연역과 귀납은 두괄식, 미괄식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두괄식 미괄식은 단순히 결론(소주제)이 앞에 놓이느냐 뒤에 놓이느냐의 문제인 반면, 연역과 귀납은 결론이 어디에 놓이든 상관없이 그 결론이 일반적인 사실에서 도출된 것이냐 구체적인 사실에서 도출된 것이냐의 문제이다. 연역과 귀납은 전제와 결론간의 관계에서 논의되어야 하는 추론의 방법을 말하는 것이다.
⑦ 원인과 결과의 구성: ‘결과 + 원인’ 또는 ‘원인 + 결과’로 짜여진 구성을 말한다. 이때는 서론에 문제점이 제시되도록 해야 한다.
⑧ 문제점 . 원인 . 대안의 구성: 인과 구성의 발전적 형태. 서론에서 상황만을 암시하고, 본론을 각각 문제점 . 원인 . 대안의 세 부분으로 나누어 구성한다.
⑨ 정 . 반 . 합의 구성: 모순 또는 문제점을 안고 있는 이론이나 주장을 먼저 제시(소개)하고정(正), 이 모순을 밖으로 드러내어 이 둘이 모순에 부딪침을 보인 후반(反), 제 3의 종합 . 통일된 주장합(合)을 펼치는 전개 방법. 복잡한 형식 논리학의 이론적 틀에 맞춰 생각하기보다는, ‘제 3의견 제시형’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결론의 구성 >
1,600자 이하의 글에서 결론은 1개의 단락이면 충분하다. 또한 서론과 마찬가지로 3∼5문장 이내에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① 본론에서 일관되게 주장한 내용을 요약, 강조, 확인하는 문장이 놓이는 위치로 보아서 두괄식 구성이 기본이다.
▶ 본론을 요약할 때 가능한 본론에서 사용한 어휘, 표현 등을 다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결론에서 말하는 요약은 본론의 내용을 일반화시키는 것을 말하며, 더 높은 단계(수준)에서의 통합이요, 종합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② 핵심 주장을 통하여 앞으로의 전망과 제언을 덧붙이는 방법으로 보았을 때 귀납적 전개가 기본이다.
▶ 구체적인 내용에서 넓고 일반적인 내용으로 나아가면서 마무리하거나, 전망, 제언, 보충의 내용을 덧붙이는 방법들이 많이 쓰이므로 귀납적 전개가 일반적이다.
2) 개요표 쓰기
개요란 글을 쓰기 위해 구상한 내용을 일관성 있게 배열하는 작업을 말하며 작업의 결과물을 ‘개요표’라고 한다.
(1) 개요의 유용성
① 글의 전체적인 흐름, 논리 전개 과정을 정리할 수 있다.
② 글을 써 가면서 일어나기 쉬운 혼란과 주제에서 벗어나는 일을 막아주며, 글 전체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
③ 중요한 항목이나 필요한 내용을 빠뜨리고 쓰는 일을 막을 수 있다.
④ 불필요하게 중복된 항목을 막을 수 있다.
⑤ 글의 전체와 부분, 부분과 부분 상호 간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
⑥ 체계적인 조직력을 기를 수 있다.
(2) 개요 작성의 요령
① 주제와 그에 따르는 논점을 설정한다.
② 글의 제목과 주제문을 작성한다.
③ 글의 전개방식을 선택한다.
④ 각 논점에 포함시킬 수 있는 세부항목들을 설정한다.
⑤ 논점과 세부 항목들은 일관성 있게 부호나 숫자로 표시한다.
(3) 개요의 형식
① 개요는 층위적으로 짜야 한다.
② 완결된 개요에는 주제와 주제문이 있는 것이 원칙이다.
③ 각 층위별로 동일한 종류의 부호나 숫자를 단다.
(4) 개요의 종류
① 화제 개요 : 줄거리의 각 항목을 핵심적인 어구를 사용하여 간결하게 표현한 개요를 말한다. 일목요연하게 사고 과정을 개괄할 수 있고, 간결하게 작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세부적인 내용을 자세히 알 수 없는 것이 단점이다.
<화제 개요의 예>
주 제: 올바른 가족 제도
주제문: 현대의 핵가족 가정에 과거 대가족 가정의 사랑과 유대를 결합하여 바람직한 가족 제도를 이루어야 한다.
Ⅰ(서론): 가정의 의미와 형태
1. 대가족 가정
2. 핵가족 가정
Ⅱ(본론): 대가족과 핵가족의 특성
1. 대가족의 특성
1)집단 거주 생활
2)상호 의존과 유대
2. 현대 사회의 특성
3. 핵가족의 특성
1)가족 간 의존도 결여
2)가족 간 대화의 결여
Ⅲ(결론): 핵가족의 문제점 해결을 위한 노력
1. 가족 구성원의 대화와 노력
2. 친척들과의 유대 형성
② 문장 개요 : 줄거리의 각 항목을 구체적인 문장으로 표현한 개요를 말한다. 내용을 분명히 알 수 있어 좋으나 사고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알기 어렵고 작성이 쉽지 않은 것이 단점이다.
<문장 개요의 예>
주 제: 올바른 가족 제도
주제문: 현대의 핵가족 가정에 과거 대가족 가정의 사랑과 유대를 결합하여 바람직한 가족 제도를 이루어야 한다.
Ⅰ(서론): 가정은 가족의 안식처이며 크기와 구성원에 따라 두 형태가 있다.
1. 대가족은 전통 사회의 가정의 모습이다.
2. 핵가족은 도시형의 가정의 모습이다.
Ⅱ(본론): 대가족과 핵가족은 각기 특징이 있다.
1. 대가족은 농경 사회에서의 특성을 지녔다.
1)노동력 집약을 위해 모여서 살았다.
2)가족끼리 단결하고 의존하며 살았다.
2. 현대 사회는 복잡성과 전문성이 요구된다.
3. 핵가족은 현대 사회에서의 특성을 지녔다.
1)사회의 전문화로 가족 간 의존도가 줄었다.
2)공동 관심사가 없어 대화가 감소했다.
Ⅲ(결론): 핵가족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가족 구성원 간의 이해와 사랑이 필요하다.
1. 가족 구성원 간의 대화와 노력이 요구된다.
2. 분가한 친척들 간의 유대 강화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