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가 권하는 공부법4

후배들에게 주는 조언의 글입니다.(25회 김원준학생의 글)

안녕하세요 후배님들 저는 25회졸업생김원준입니다 
졸업한지 엊그제인거 같은데 제가 01년도에 졸업했으니 벌써 
2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네요. 
저는 고려대학교 법과대학 2학년에 재학중이구요 
새벽에 잠도 안오고 후배님들한테 조금이나마 보템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으로 제가 생각하는 효율적인 공부방법을 글로 적습니다. 
이제 수능이 백일도 안남았구 3학년 학생들은 원서도 쓰셨을거 같네요 
많이 떨리구 힘드실텔데 조금만 애쓰면 고지가 코앞이니 
힘들내시길 바랍니다 

<3학년 학생들에게…> 

지금 약두어달 남은 상태에서 솔직히 별다른 방법이 있는것은 아니구요 
우선 남은 한달정도는 수능기출문제를 정리하는게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걔중에는 모의고사 모음집을 푸시는 학생들도 있는데 이건 
망하는 지름길이구요 –; 수능 기출문제집을 적어도 98년도 이후에 출제된 모든 문제를 한번정도 정리하시는게 좋을듯합니다. 
아직 사과탐이 정리되지 않은 학생들이시라면 일단 9월말까지는 사과탐정리에 총력을 기울이시구요. 10월부터 나머지 한달동안은 수능기출과 
총정리형태의 넘기는 문제집으로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 
점수를 올릴수있는 과목이 두달안에 국영수는 감을유지하는거 이상은 힘들기 때문에 초점은 <영어듣기+사과탐+수능기출정리>로 해나가세요 
영어듣기 같은경우에는 EBS에프엠을 이용하시구요.녹음해서 반드시 하루에 10분이상들으시기 바랍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녹음을해서 자기전에 틀어놓고 잤습니다. 사과탐정리는 수능기출문제지 여백을 채워나가는 방식으로 하시면 짧은시간에 효율적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윤리교과서의 사상사부분과 국사교과서상하권은 정독하시구요. 끝으로 마지막 일주일은 컨디션 조절하시구요. 수능시험에 맞쳐서 수면시간및 기상시간을 조절하시기 바랍니다. 

<1.2학년 학생들에게…> 

여러분 우선 저학년이니 말씀드립니다. 괜히 딴데서 공부한다고 깝싸지 말고 야자하세요 
말투저렇다고 기분 나빠하지 마시고 독서실이나 집에서 괜히 허송세월 하지마시고 야자하세요. 야자 삼년동안 열심히 했던 동기들은 다 좋은 대학 갔습니다. 제가 여러분 인생 말아먹자고 이런 소리하겠습니까? 
야자하세요 ㅡㅡ; 제발 부탁입니다. 야자하세요… 삼년동안 하시면 반드시 성공합니다…. 

1.2학년 학생들은 먼저 국어교과서 상하권을 정리하세요. 대부분의 학생들이 국어교과서 뒤의 연습문제를 외면하는데요. 반드시 모든문제에 답을 다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독해의 경우 노량진 정진학원의 유두선선생님의 독해법강의를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말한다고 그선생님강의를 다듣고 학교수업을 외면하는 우를 범하진 마세요. 학교수업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언어를 감으로 생각하시는 학생들이 있는데 감이 아닙니다. 
국어의 여러가지 이론들이 교과서 연습문제를 풀다보면 이해가 됩니다. 
내재적,외재적 관점 각종 시점, 비유 직유 은유등 서술방법 각종 이론과 원리를 아셔야합니다. 이론적인 부분을 일단 정리하세요. 그러구나면 언어를 운과 감으로 생각하는 태도가 바뀔것입니다. 

고전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고전을 풀때는 소리내서 읽어보면서 공부하시면 좋습니다. 대부분 글씨만 보고 질려서 
“이게 뭔 귀신 씨나락 까먹는소리냐 -_-;”하시는 학생들이 많은데 
소리내서 읽어보면 왠지 감이 옵니다. 그 이유는 수백년동안 표기법은 많이 변하였으나 발음은 그에 비해 덜 변하였기 때문이죠. 무슨뜻인지 모르겠는 대목은 소리내서 읽어보세요. 마치 우리가 사투리를 들을때 표준어가 아니어도 감으로 알아들을수 있듯이 느낄수 있습니다. 

시나 문학은 항상 자신이 주인공이나 감독이 되었다고 생각하시고 상상하며 머릿속에 네모난 스크린을 만드시고 상상하면서 읽으시면 문제를 푸시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수학은 대부분 학생들이 정석 붙잡고 집합만 풀다가 세월을 다보내는데요 –; 교과서부터 푸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교과서에 나아있는 공식이라든가 증명의 풀이과정을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수학은 암기과목이 아닙니다. 반드시 원리에 집중하세요. 자신의 수준보다 어려운 문제집을 푸지마세요. 수학은 단계적 연관성이 강한 과목이라 두꺼운책 푼다고 잘하는거 아닙니다. 교과서를 외울정도로 푸세요. 그런 후 수능 기출문제를 98년도서부터 다정리하세요. 2학년 겨울방학이 되기전에 문과생은 수 1 까지 이과생은 수 2까지 교과서를 끝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서술형 문제를 어려워 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반드시 읽다보면 실마리가 되는 조건마다 번호를 “1” “2” “3” 이런식으로 밑줄을 그으세요. 그런 후 집합이면 집합 함수면 함수 그문제에 해당하는 모든 공식을 여백에 적으세요. 그런식으로 푸시면 반드시 문제가 감이 옵니다. 

영어과목의 경우 성문시리즈중 가장 쉬운 성문기초영문법을 1회독이상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연습문제는 영작까지 모두 푸셔야 합니다. 눈으로 하는 공부는 공부가 아닙니다. 영어듣기는 EBS에프엠의 고교영어듣기를 녹음하셔서 하루에 10분이상씩 꼭들으시기바랍니다. 2-3개월정도 꾸준히 하시면 굉장한 효과가 있을겁니다. 교과서 영어테이프를 구하셔서 들으시는것도 좋습니다. 이건 결국 교과서대본을 외우는 효과도 있으니 내신 수능 모두 공략할 수 있겠죠. 수능 영어의 경우 감으로 60점 이상까지는 가능하나 문법적 뒷받침이 없으면 그이상은 힘듭니다. 
교과서 구문을 자습서를 구입하셔서 완전이해하시구요.성문으로 문법을 다지시기 바랍니다. 

사과탐의 경우 삼학년가서해야지~하는 생각을하시는데 삼학년 되보시면 시간에 엄청 쫒기실겁니다. 2학년 여름방학정도서부터 서서히 정리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노량진의 정진이나 한샘의 사과탐강의를 한번정도 들으시길권합니다.(그렇다고 학교수업 깽판치면 안됩니다. 내신안나오는데 수능잘나오고 이런일 없습니다. 글고 하루중 가장 긴시간을 차지하는 학교생활을 헛되이 보내시면 벌써 시간에서 다른 수험생들에게 지고 들어가는거나 다름없습니다.) 먼저 국사교과서와 윤리교과서를 정독하세요. 문제집은 신사고의 열린교과서를 추천드립니다. 누드시리즈도 괜찮은거 같구요. 그런후 알던 모르던 죽이되던 밥이되던 02-03수능시험지 사과탐을 한번 쫙푸시고 여백에 정리를 하시길 바랍니다. 그러고 나면 문제집을 뭘 풀어야할지 어떤식으로 정리를 해야할지 감이옵니다. 

<마지막으로….공부하는 태도…> 

다시한번 말하지만 야자를 하세요. 여러분이 혼자서 공부하면 잘될거 같지만 인간은 원래 의자가 박약한 동물이라 남이 시켜야 합니다 ㅡㅡ; 혼자 독서실 가서 담배피고 피시방가고 당구치고 폰으로 문자날리다 세월 날리지 마시고 야자를 하세요. 삼년 내내 하시면 반드시 성공합니다. 슬럼프도 막을 수 있고 심적으로도 무너지지 않아요. 야자하세요. 등수가 안되서 안시켜준다 그러면 선생님한테 가서 사정하세요. 시켜줄거에요.. 

교과서에 충실하세요. 이거 괜히 하는 소리가 아닙니다. 모든 수석합격자들이 “교과서에 충실했어요” 이러는데 과외 안했다는건 뻥이지만 교과서에 충실했다는건 진실입니다. 반드시 교과서를 완벽히 정리하세요. 

그리고 수업시간에 집중하세요. 간간히 국어시간에 수학하고 수학시간에 영어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대학가기싫음 계속 그렇게 하세요 –; 선생님이 맘에 안들어서 그러는 학생들도 있는듯 한데요. 정 선생님 강의가 듣기 싫으면 딴과목 말고 그과목 공부혼자하세요. 몰래문제집을 보던 교과서를 읽던 어찌되었던지 그 과목공부를 하세요. 
글고 하루종일 여러분이 학교에 있는 시간이 가장깁니다. 집에가면 해질녁이죠. 그때부터 혼자 뭘 얼마나 할 시간이 있나요? 수업시간에 열심히하세요. 

선생님께 질문하세요. 모르는 문제는 항상 궁리해보고 그래도 모르겠음 여쭤 보세요. 여러분이 미쳐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짚어주시고 운이좋으면 내신힌트도 얻으실 수 있습니다^^ 

저학년 학생들은 “독서평설”을 정기구독하세요. 거기 나와있는 사과탐 관련재재와 문학등을 화장실서 신문이나 무협지 보지마시고 읽으세요. 1-2학년때 그렇게하시면 삼학년되서 정말 편하실 거에요. 저 같은 경우 독서평설을 꾸준히 읽었더니 나중에는 시중 언어 문제집에 있는 문학재재를 안읽은게 없게 되었습니다. 

다이어리를 쓰세요. 날마다 오늘 할 일을 적고 체크해나가면서 하루하루를 설계해가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자신감을 가지세요. 모선생님들이 여러분들에게 비관적인 말들을 하실텐데요. 그런말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세요. 저는 입학할때 첫모의고사가 전국 10%정도 성적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삼년동안 노력한 결과 최상위권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습니다. 제 동기는 2학년때까지 300점도 안나왔으나 서울대에갔구요. 여러분들이 수능 끝나면 직접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입학당시보다 100-200점이상 성적을 올린 친구들을… 
성실한 노력은 결코 여러분을 배반하지 않습니다. 여러분도 서울대 연고대 경찰대 카이스트 포공 충분히 갈 수있습니다. 스스로 프라이드를 가지세요.우신인임을…….여러분은 충분히 해낼 수 있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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