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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뉴하트’라는 드라마에서 뇌사판정을 받은 손녀의 할아버지 이야기가 소개되었다. 의사가 할아버지를 찾아와 뇌사판정을 받은 경우는 소생의 가능성이 없는 것이며 죽은 것과 같다고 설명한다. 같은 병원에 심장이식수술을 기다리고 있는 비슷한 나이 또래의 여자아이가 있으니 장기기증을 해달라고 부탁한다. 할아버지는 듣은 척도 안하고 의사들을 쫓아낸다. 할아버지는 아직 숨도 쉬고 심장도 뛰고 있는 어린 소녀가 이미 죽었다는 말을 믿고 싶지가 않다.

한 명의 뇌사판정으로 장기기증이 이루어지면 보통 6~7명의 환자가 새생명을 얻는다고 한다. 안락사의 경우도 고통스런 삶의 연장보다 더 행복한 삶의 질적인 측면을 고려하자면 스스로 죽음을 선택할수도 있다고도 한다. 그러나 과연 우리가 생명(生命)을 선택해서 태어난 것이 아니라 부여받은 것인데, 우리 스스로 생명(生命)을 좌지우지할 결정권이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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