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평화는 가능한가?

10. 평화는 가능한가?

 

‘국제관계에 관한 세계백과사전’과 국제연합의 통계에서 찾아낸 몇 가지 놀라운 자료를 제시하겠다. 너무 멀리 가지 않고 지난 5500년간의 역사만 돌아보아도 그동안에 14만 513회의 전쟁이 일어나서 12억 4000만의 목숨이 희생됐다. 이 기간 동안 평화가 유지되었던 것은 겨우 292년밖에 되지 않는다. (물론 이 기간에도 소규모의 전쟁들은 일어났다.) 과연 전쟁이 아득한 옛날의 일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20세기를 돌아보자. 두 차례의 세계대전, 러시아 혁명, 중국혁명, 스페인 내전 등의 전쟁이 있었다.

위에서 말한 백과사전에 따르면, 비교적 평온한 시대였던 1960년에서 1982년까지의 기간에만도 65건의 무력 충돌이 있었다. 이것도 사망자 수가 1000명이 넘는 전장만 계산한 것이다! 이 최근의 전쟁에서 피해를 입은 나라는 49개국이나 되고, 희생자 수도 1100만 명에 이른다. 여기에 이란과 이라크 사이의 전쟁, 걸프 전쟁, 소말리아와 아프가니스탄 내전 등을 추가할 수 있을 것이다. 한마디로 아직도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비록 사람들이 가장 증오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오늘날에도 여전히 전쟁은 이간 사회와 떼어놓을 수 없는 동반자라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더 많은 숫자를 늘어놓을 필요는 없으리라고 생각한다.(중략)

집단의 관점에서 보면, 전쟁은 늘 ‘좋은’ 것이다. 전쟁이 일어나면, 인간 공동체의 결속이 강화되고, 규율을 따르게 되고, 엘리트 집단이 새로이 배출되고, 집단에 대한 무조건적인 소속감이 생겨나고, 영토나 영향력이 확장되고, 모든 분야에서 공적인 일의 중요성이 강조되기 때문이다.

너와 나 같은 평범한 개인의 처지에서 보면, 전쟁은 언제나 ‘나쁜’것이다. 내 생명을 위태롭게 만들고, 노고와 고통을 요구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거나 영원히 앗아가고, 개인적인 아기자기한 일들을 돌보지 못하게 하고, 다른 일들보다는 몸과 마음을 다해 집단에 전념하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과연 ‘평화’가 ‘전쟁’을 이길 수 있을까?

페르난도 사바테르 ‘청소년을 위한 이야기 정치학’

1. 위 자료를 읽은 소감을 간단히 쓰시오

 

 

 

 

 

2. 발표조의 주장과 근거 요약 정리하기

 

 

 

 

 

 

 

 

 

 

 

 

3. 토론 정리

찬성 의견

반대 의견

 

 

 

 

 

 

 

 

 

 

 

 

 

 

 

(4) 나의 최종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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