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8.유토피아vs디스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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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기자료 ‘이상사회’에 대한 이야기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 이 나라가“모든 인간이 평등하게 창조되었다는 것을 우리는 자명한 진리로 여긴다.”라는 신념을 실현할 것이라는 꿈이 있습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 조지아의 붉은 언덕 위에 노예의 후손들과 노예 주인의 후손들이 형제애를 가지고 식탁 앞에 함께 앉을 수 있으리라는 꿈이 있습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나의 네 아이가 그들의 피부색이 아니라 그들의 인격에 의해 평가받는, 그런 나라에서 살아가게 될 것이라는 꿈이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희망이자 믿음입니다. 이 믿음으로 우리는 절망의 산을 깎아 희망의 바위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믿음으로 우리는 우리나라의 소란스러운 불협화음을 아름다운 형제애가 담긴 교향곡으로 바꿀 수 있을 것입니다.

                       – 링컨 기념관 앞에서의 마틴 루서 킹 연설, 1963년 1월 19일-

동양의 이상 사회 – 대동 사회(大同社會)

큰 도[大道〕가 행해졌을 때 천하에 공의(公義)가 구현되었다[天下爲公]. 현명한 사람과 능력 있는 사람을 지도자로 뽑고 신의와 화목을 가르쳤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자기의 어버이만 어버이로 여기지 않았고, 자기의 자식만 자식으로 대하지 않았다. 나이 든 사람은 여생을 편안히 마칠 수 있었고, 젊은이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으며, 어린아이도 잘 자랄 수 있는 여건을 보장받았고, 고아·홀아비·병든 자도 모두 부양을 받을 수 있었다. 남자는 남자의 직분이 있었고, 여자는 여자의 직분이 있었다. 재화가 헛되이 땅에 버려지는 것을 싫어하였지만, 그렇다고 그것을 결코 자기 것으로 숨겨 두지 않았고, 스스로 일하는 것을 싫어하지 않았지만, 또한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 일하지도 않았다. 그래서 음모를 꾸미는 일이 생기지 않았고 훔치거나 해치는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므로 집집이 문이 있어도 잠그지 않았다. 이런 상태를 ‘대동(大同)’이라고 한다.

                                                                  -“예기(禮記)”-

인간은 더불어 살아가는 삶 속에서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까지 포함한 사회 전체의 삶을 바람직하게 만들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인간은 이상적인 삶과 함께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실현되기를 꿈꾸는 이상 사회의 모습을 그리게 된다. 이러한 이상 사회, 즉 유토피아나 지상 낙원 등에 대한 꿈은 인간에게 있어 보편적이다.

일찍이 동서양의 많은 사상가들은 각자가 생각하는 독특한 이상 사회의 모습을 제시하였는데, 동양의 유교 사상가인 공자(孔子)는 ‘대동(大同)’사회를 이상 사회로 제시하였다. 대동 사회는 자신과 타인의 구별이 없이 모든 사람이 함께 조화롭게 어울려 사는 사회를 말한다. 도가 사상가의 한 사람인 노자(老子)는 ‘소국과민(小國寡民)’을 이상 사회로 묘사하였다. 노자에 의하면, 적은 수의 사람들로 구성된 사회라야 인위적인 것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자연에 따르는 삶을 살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서양의 플라톤은 나라의 수호자들이 재산뿐만 아니라 아내와 자식까지 공유하고, 가장 뛰어난 수호자인 철학자가 지배하는 사회가 이상 사회라고 생각하였다. 서양 근대에는 마르크스가 사유 재산이 없는 공산 사회를 이상 사회라고 주장하였다.

이처럼 많은 사상가들이 이상 사회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이 꿈꾸고 생각한 이상 사회의 모습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모두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사회를 가장 바람직한 사회라고 생각한 점에서는 같았다. 다시 말해, 이상 사회는 인간의 존엄성이 지켜지고, 경제적으로 풍요로우며, 정치적으로 안정된 사회다. 이러한 이상 사회에서는 살인, 절도, 폭력 등 어떤 악도 존재하지 않으며, 모든 인간이 자유롭고 평등하다.

인간은 이상 사회에 대한 꿈을 통해 현실 사회의 문제점을 비판하고 개선하고자 한다. 나아가 이상 사회는 현실을 개선하는 데 필요한 목표와 기준을 제공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신념과 실천 의지를 지니게 한다. 사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 사회도 이상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투쟁과 노력의 산물이라고 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독일의 사회학자 베버(Weber, M.1864~1920)는“인간이 때때로 불가능한 것을 달성하려고 노력하지 않았더라면, 현재 가능한 것마저도 성취하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이처럼 이상 사회에 대한 꿈과 열정은 사회 진보와 발전의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상 사회의 실현에 대해서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이상 사회의 실현에 대한 과도한 신념은 인간의 본성에 대해 잘못된 생각을 가질 수 있다. 이상 사회는 이상적인 인간을 필요로 한다. 사회 구조나 제도를 개혁하여 모든 인간을 이상적인 인간으로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은 환상에 불과하다. 

다음으로, 이상 사회를 꿈꾸는 사람은 자칫 독선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 즉, 이상에 대한 열정이 과도한 나머지 자신이 믿는 신념을 절대화하고 우상화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상 사회에 대한 집착 때문에 현실을 직시하지 못할 수 있다. 현실적인 한계를 고려하지 않는 사람은 급진적인 생각을 갖고 과격한 행동을 하기 쉽다.

이와 같은 점들에 주의하면서 우리는 이상 사회에 대한 꿈을 가져야 한다. 즉, 이상은 이상으로서 가치가 있다는 점을 깨닫고 현실을 점진적으로 개선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플라톤은 자신의 이상 국가가 실현 가능하기는 하지만 실현하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고, 공자는 뜻만 높고[`狂`] 실제 행동이 그에 미치지 못하는 점을 경계했다. 따라서, 우리는 이상을 향한 뜨거운 열망과 그것을 실천하는 데 필요한 차가운 지성을 함께 가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윤리와 사상 교과서(천재교육)

<영화-철학 탐구활동 과제>

☞ 영화 감상 후 QR코드 링크로 영화-철학 심화탐구활동 과제를 제출하세요.

☞ 아래의 질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적으시오.

☞ [질문] 인류사회는 유토피아로 갈까요? 디스토피아로 갈까요? 자신의 생각을 논술하시오.

☞ 과제 제출 링크  https://forms.gle/BgeQjwE8NCrLnRpD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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