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9.따뜻한 어른되기 좋은 어른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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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기자료   황석영 아우를 위하여

[이해와 감상]

이 작품은 형이 동생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된 액자식 구성의 단편 소설로, 6·25 전쟁 후 어느 초등학교 교실의 모습을 통해 사회적 부조리와 불의한 세력의 횡포를 우의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는 불의에 대한 굴종에 익숙하던 아이들이 교생 선생님의 가르침으로 불의에 항거하는 정의로운 모습으로 바뀌어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를 통해 작가는 독재 정권이 비민주적 방법으로 짓밟고 있던 사회 현실을 풍자하고, 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또한 이 작품은 주인공 ‘나’가 교생 선생님의 가르침을 통해 의식이 성장하고, 그것을 행동화함으로써 삶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갖게 되는 성장 소설의 면모를 지니고 있다.

 

[전체 줄거리] 

‘나’는 군대에 간 아우에게 어릴 적의 경험이 담긴 편지를 쓴다. 전쟁 중에 초등학교를 다녔던 ‘나’는 교실 안에서 혼란한 사회의 모습을 고스란히 경험한다. 수복 후 서울로 전학 온 학급에는 나이 많고 힘센 학생들이 급장인 영래를 중심으로 반 아이들을 장악한 채 갖가지 난폭한 행동을 한다. 대다수의 선량한 학생들은 그들의 폭력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었으며, 담임 교사는 학급의 일보다는 자신이 벌여 놓은 사업에 더 신경을 쓰고 있어, 틈나는 대로 교실을 비운다. 어느 날 여선생이 교생 실습을 나오는데, 열성적이고 부드러운 교생 선생님은 신중하고 사려 깊게 영래의 횡포를 제어하며 타이르고, 학급을 인간애가 넘치는 분위기로 유도한다. 영래 일당은 이 새로운 방해자를 못마땅하게 여겨, 수업 시간에 교생 선생님을 모욕하고 비방하는 쪽지를 돌린다. 교생 선생님의 노력에 영향을 받은 ‘나’는 쪽지를 돌린 종하에게 사과를 요구하게 되며, 교생 선생님을 존경하던 다수의 아이들이 영래네의 폭력적인 권위에 정면으로 도전한다. 반 아이들의 결집된 힘 앞에 영래네는 무릎을 꿇게 된다.

 

[인물 소개] 

*‘나’ : 영래네의 폭력 앞에 굴종하다가 교생 선생님의 가르침을 통해 불의에 대한 저항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는 초등학교 학생이다.

*교생 선생님 : 아이들에게 사랑을 가르치며 불의에 대해 저항하는 삶의 중요함을 가르치는 지도자적 인물이다.

*영래 : 학급의 친구들을 폭력으로 제압하며, 집단 행동을 통해 아이들을 통제하려는 인물이다.

[작품 연구]

도시락 사건을 통해 알 수 있는 교생 선생님의 가치관 

기지촌 아이의 잘못을 알면서도 이를 감싸 주는 태도를 통해 스스로 잘못을 깨닫도록 감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인물이다. 또한 다들 어려운 형편이지만 더 어려운 친구를 위해 도시락을 싸 올 것을 권하는 태도를 통해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상대를 배려하려는 가치관을 지니고 있는 인물임을 알 수 있다.

‘종잇조각’의 역할 

교생 선생님을 모욕하는 그림이 그려진 종잇조각은 사건을 반전시키는 매개로 작용하고 있다. ‘나’는 영래네의 무례하고 폭압적인 행위를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저항적 행동을 하게 된다. 아이들 역시‘나’의 행동에 동조하여 영래네의 불의한 행동에 대해 함께 저항한다.

‘나’가 노깡 속으로 들어간 행동의 의미 

‘나’가 선생님의 말씀에 용기를 얻어 자신을 겁쟁이로 만드는 부정적인 공간인 노깡에 들어간다. 이것은 부정적인 공간에 정면으로 대응하는 행동으로 스스로 공포를 극복할 수 있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아우를 위하여’의 성장 소설적 성격 

작가는 어느 초등학생의 의식 세계를 보여 줌으로써, 불의에 굴종하는 수동적 삶으로부터 정의를 바탕으로 불의에 항거하는 능동적 삶으로의 변화를 다루고 있다. 이것은 이 소설이 개인적 삶의 의미에 머무르지 않고, 사회 전반적인 의미로 확대 해석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즉, 이 소설은 개인적 · 사회적 성장 소설의 성격이 강한 작품이다.

이 작품의 구성상 특징 – ‘권력과 대중’의 *대립 구조 

이 작품은 어느 초등학교 교실을 배경으로 한다. 교육 현장인 교실에도 권력의 구조가 어김없이 존재하고 있는데, 그 한 축에는 획일적이고 비민주적인 집단주의로 아이들을 휘두르는 반장 세력이 있고, 다른 한 축에는 이 세력에 굴종하며 생활하는 일반 아이들이 존재하고 있다.

이는 소설 속의 현재에 해당하는 1970년대 당시 사회의 모습과 닮아 있다. 일반 사람들의 위에 서서 권력을 독점하고 횡포를 일삼는 권력자들과 그들에게 인권을 박탈당하고 고통받는 일반 시민들의 모습이 뚜렷하게 드러나 있는 것이다. 결국 이 작품의 교실은 성장과 개발만을 중시하면서 사회의 민주화는 아직도 먼 나라의 이야기 정도로 들리던 1970년대 사회의 축소판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작가는 이러한 구조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는다. 교생 선생님의 목소리를 통해 작가는 사회 구조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적극적 저항 의지와 행동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아우를 위하여’의 상징 체계 

*교실 : 공간 권력자가 보통 사람들의 위에 군림하여 지배 · 통치하는 사회

*영래 : 집단주의적 사고로 무장한 불의한 권력층

*‘나’ : 부정적 상황에 대한 문제의식을 최초로 표면화시키는 사람/자신의 윤리적 무관심을 반성하고 불의에 대한 저항의 중요성을 깨닫는 인물

*교생 선생님 : 사람들에게 정의와 저항의 올바른 의미에 대해 가르치는 선구자적 존재

*종하, 은수 : 권력에 기생하며 부정부패를 일삼는 인물

*그외 아이들 : 인권을 박탈당하고 고통받으나 권력의 횡포 앞에 굴종하는 인물

*영래네의 몰락 : 불의가 패배하고 정의가 승리할 것이라는 역사에 대한 긍정적 전망

<영화-철학 탐구활동 과제>

☞ 영화 감상 후 QR코드 링크로 영화-철학 심화탐구활동 과제를 제출하세요.

☞ 아래의 질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적으시오.

☞ [질문] 자기 주변에 존경할만한 좋은 어른을 소개하거나 자신이 되고 싶은 좋은 어른의 모습을 설명해 주세요.

☞ 과제 제출 링크  https://forms.gle/c4nYB5NH2ASBkyti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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