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다운 자유란 무엇인가?-주제탐구
1. 주제에 대하여 여는 이야기
어떤 사람이 자유로운 인간일까요?
우리에게 ‘자유’가 있긴 한걸까요?
‘자유’란 무엇인가요?
나는 현재 자유롭다고 할 수 있을까요?
현재 나 자신이 자유롭지 않다고 느낀다면 무엇이 나를 자유롭지 못하게 하나요?
그리고 어떻게 해야 자유로와질 수 있을까요?
그런데 ‘자유’가 좋다는데는 다들 동의하시나요?
(질문) 지금 나와 우리의 주변을 돌아보세요. 당신은 현재 자유롭다고 생각하나요? 여러분의 부모님도 자유롭다고 느껴지나요?
그리고 아래 동영상을 감상한 후 ‘자유‘에 대해 간단히 느낀 점을 적으세요.
1) 뮤직비디오 : 도시인-넥스트의 곡을 싸이가 리메이크.
<노래가사>
아침엔 우유 한 잔 점심엔 패스트 푸드 쫓기는 사람처럼
시계바늘 보면서 거리를 가득 메운 자동차 경적 소리
어깨를 늘어뜨린 학생들
This is the city life!
*모두가 똑같은 얼굴을 하고 손을 내밀어 악수하지만
가슴속에는 모두 다른 마음 각자 걸어가고 있는 거야
아무런 말없이 어디로 가는가 함께 있지만 외로운 사람들
어젯밤 술이 덜 깬 흐릿한 두 눈으로 자판기 커피 한 잔
구겨진 셔츠 샐러리맨 기계부속품처럼
큰 빌딩 속에 앉아 점점 빨리 가는 세월들
This is the city life!
*한 손엔 휴대전화 허리엔 삐삐차고
집이란 잠자는 곳 직장이란 전쟁터
회색빛의 빌딩들 회색빛의 하늘과 회색 얼굴에 사람들
This is the city life!
2) 핑크플로이드의 ‘The Wall’에 삽입된 뮤직비디오
느낀 점 적기 :(7줄 이상)
2. 자유와 구속, 한계에 대한 이야기
사람들은 좋은 학생, 좋은 군인, 좋은 시민, 좋은 노동자를 원한다. 그런 때 자유는 아무 소용이 없다. 우선은 완전한 자유가 주는 다양한 가능성을 틀어쥐고 사회적 규칙이라는 바늘구멍을 통과하도록 사람들을 강제해야 한다. 그 속에 숨겨놓은 목표는 제한 없는 자유가 내포하고 있는 엄청난 혼란을 막는 것이다.
개인적인 자유를 가장 많이 포기한, 가장 고분고분한 사람들에게 사회는 많은 보상을 해준다. 좋은 직장, 책임 있는 지위, 높은 계급, 넉넉한 봉급 등, 성공한 사람의 본보기로 만들어준다. 학위, 경력, 일, 수입, 등, 사회는 자유를 억누르려는 계획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사람들에게 아낌없이 선물을 퍼준다.
여러분이 청소년이라면 부모님이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지 않고 자유를 찔끔찔끔 주는 것이 퍽 못마땅할 것이다. 밤늦도록 자지 않는 것, 저녁에 마음대로 놀러 다니는 것, 담배를 피우는 것, 술을 마시는 것, 밤새도록 마음대로 전화로 수다를 떠는 것, 용돈을 좀더 많이 받는 것, 주말에 놀러나가는 것 등.
아무런 제지 없이 모든 것을 허용하기란 불가능하다는 것을 모두들 잘 알것이다. 아무런 한계가 없는 자유라는 것은 정확히 정의할 수도, 감을 잡을 수도 없다.
자유란 무엇일까?
자유의 한계는 어떤 때 생기는 것일까?
3. 주제탐구
4. 토론
1) 탐구주제: 참다운 자유란 무엇인가?
2) 토론소주제: 우리의 자유를 갉아먹는 것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리고 그것들로부터 진정으로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3) 주제설명: 현재 우리는 입시, 교칙, 경제적 환경, 주변의 시선, 유행, 가족, 사회제도, 관습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자유를 침해받거나 간섭받고 있습니다. 이중에는 어절수없이 받아들여야 할 것들도 있고, 시간이 흐르면 곧 사라질 것들도 있고, 무시하고 넘어갈 것들도 있고, 싸워 이겨야할 것들도 있습니다. 그런 것들로부터 임시방편이 아니라 진정으로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세요.
4) 토론보고서에 나의 생각을 적으세요.
5. 더 읽을거리
1 ‘개인의 개성이 발달하지 못하면 그 사회도 발달하지 못하기 때문에 개인의 개성이 중요하며, 또한 이러한 개인만의 독창성은 사회에 의해 억압되어서는 안 되고 개성을 강조함으로써 전체적으로 사회가 획일화되는 것을 막고 보다 다양화된 사회를 추구해야 한다.’
‘전체 인류 가운데 한 사람이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그 사람에게 침묵을 강요하는 일은 옳지 못하다. 그것은 어떤 한 사람이 자기와 생각이 다르다고 나머지 사람 전부에게 침묵을 강요하는 것만큼이나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자유론』존 스튜어트 밀
2 ‘사람들은 자유를 갈망하는 것 같지만, 실상 <자유>가 주어지고 난 후 그에 따른 <무한대의 책임감>을 느낄 때 오히려 불안해 지기 시작한다. 무엇이 중요한 지부터 무엇을 해야 하는 지까지 모든 선택을 한 개인이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다.’
‘현대인에게 있어서 신체의 자유는 정신의 자유와 일치하지 않는다. 오히려 현대인들은 누군가에게, 또 무언가에 의존함으로써 자신의 자유를 반납하는 것이 더욱 평안해지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자유를 위해 부르짖었던 투쟁의 목소리는 어느덧 많은 이들의 귓가에서 멀어지고 현대라는 거대한 체제 속에서 대중들에게 자신의 안녕과 일상의 소심함에 안주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에겐 완벽한 자유가 주어져 있지도 않았으며, 오히려 그 소중한 자유를 어떻게 누려야 하는지 모르고 삶을 소비하는 현상이 팽배해지고 있다.’ – 『자유로부터의 도피』 에리히 프롬
3 에픽테투스의 ‘자유’
세상에는 그대 자신의 것이 있고 다른 사람에게 속한 것이 있다. 그대 자신의 것에 대해서 그대는 자유롭다. 누구의 구속도 받을 필요 없이 그대는 그것들을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의 것을 그대가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고 한다면 그대는 자유롭지 못하다. 그때 그대는 불행하다.
그대 자신의 것에 관심을 쏟으라. 다른 사람에게 속한 것은 자신의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하라. 그대의 재산, 명성, 예기치 않은 불행한 사건, 남들이 그대에 대해 갖는 의견 등은 모두 그대의 것이 아니다. 그것들은 그대의 의지대로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대 자신의 것은 그대 자신의 것이고, 다른 사람에게 속한 것은 다른 사람의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또 그것이 사실이지만, 아무도 그대를 배척하지 않을 것이다. 아무도 그대를 방해하지 않을 것이다. 아무도 그대를 붙들 수 없다. 그대는 누구를 원망하지도 않고, 누구를 비난하지도 않을 것이다. 그대는 어떤 것도 자신의 의지에 어긋나게 행동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누구도 그대를 해치지 않을 것이다. 그대는 이 생에서 어떤 적도 갖지 않을 것이며, 아무런 상처도 받지 않을 것이다.
그때 그대는 진정으로 자유롭고 열정적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대의 노력이 삶을 위해 좋게 쓰여질 것이고, 남들과 싸우고 반대하느라 어리석게 인생을 낭비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대가 이 목표를 이루고자 뜻을 세웠다면 그대는 적은 노력으로 그 상태에 이르려고 해서는 안 된다. 그대는 어떤 것들을 완전히 포기해야 하며, 어떤 일들을 당분간 뒤로 미뤄야 할 것이다.
그대가 만일 이 큰 목표를 이루고자 하면서 동시에 사회적인 지위와 재산을 갖기를 원한다면 그대는 결국 아무것에도 이르지 못할 것이다. 행복과 자유를 가져다 주는 그 목표에 실패하고 말 것이다. 진정으로 행복과 자유를 원한다면 먼저 그대 안에서 그것을 찾아야 할 것이다.
도입부의 자유에 대한 발문이나 동영상 자료는 적합하고 호응도 좋음. 그러나 전체적으로 어려운 내용들이 많음. 아이들과 설문조사 형태로 ‘자유로운 인간상’을 만들어 나가는 방식을 고려해볼만함.
‘누가 자유로운 사람인가?’를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짐.
설문조사 방식
다양한 인물군 조사
각 인물들의 프로필 확보
사진, 신체적 특징, 가족관계, 직업, 건강, 재산, 학벌, 생활방식, 가치관,
다양한 삶의 방식을 살아가는 실존 인물군 확보가 관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