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성장 이야기 수업-주인공에게 편지쓰기

자료1 플라톤의 <동굴 이야기>

 

어느 동굴 속, 이 동굴 끝에 몇 명의 죄수들이 갇혀 있다. 죄수들은 동굴 벽을 마주한 채 사슬에 묶여 있다. 이들은 평생을 벽만 바라보고 살아야 하는 신세다. 그러던 어느 날 죄수 하나가(이름이 ‘앨프’라고 하자) 석방되었다. 누군가 그에게 뒤로 돌아 위를 쳐다보라고 명령했다. 처음에 앨프는 환한 빛에 눈이 부셨다. 눈이 따끔거린다.

그러나 잠시 후 앨프는 빛에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차츰 앨프는 죄수들의 머리 위, 뒤쪽에서 타오르는 불을 보게 되었다. 아까 앞이 안 보였던 건 이 불 때문이었다. 그 불과 죄수들 사이에 좁은 길이 나 있었다. 그 길은 간수들이 다니는 길이었다. 앨프도 이제야 안 거지만, 간수들이 물건을 들고 그 길을 걸어갈 때마다 그 물건들의 그림자가 죄수들의 앞 벽에 비치고 있었다.

지금까지 앨프는 한번도 실 제 사물을 본 적이 없었다. 죄수였을 때 그가 볼 수 있었던 것은 그 벽에 비친 그림자뿐이었다. 다른 죄수들처럼 그는 그 그림자들이 진짜 사물인 줄로만 알았던 것이다. 그는 벽에 비친 것을 실제로 착각하고 있었다. 앨프는 이제 그를 비롯한 여러 죄수들이 속아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지금까지 실재 세계라고 믿었던 것이 한낱 그림자의 행렬에 불과하다는 걸 이해하게 된 것이다. 그에게 실재 세계는 감춰져 있었다.

조금 후 몇몇 간수가 동굴 속의 앨프를 데리고 햇살 밝은 밖으로 나왔다. 이제 환한 햇빛이 그의 눈을 부시게 했다. 그러나 앨프는 차츰 익숙해졌고 마침내 해를 보게 되었다. 비로소 앨프는 사람이 된 것이다. 당연한 일이지만 그는 동굴에 두고 온 죄수들이 무척 안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 동굴 깊은 곳으로 돌아가 자기가 본 것을, 사물이 진짜 어떻게 존재하는지를 말해주기로 했다. 죄수들은 분명 그의 실재 세계 여행담을 자세히 듣고 싶어할 테니까.

앨프는 다시 동굴 끝으로 돌아갔지만 그의 눈은 이제 어둠에 적응하지 못했다. 자꾸 발이 걸려 넘어졌다. 여기저기 부딪혔다. 다른 죄수들은 앨프가 바깥 세상을 구경하더니 눈이 멀어버렸다고 생각했다. 일은 더욱 꼬여만 갔다. 앨프가 사물이 실제로 어떻게 존재하는지 설명해도 그들은 들으려 하지 않았다. 그들은 눈앞에 펼쳐지는 그림자 놀이에 푹 빠져 있었다. 그에게 조용히 하라는 말까지 했다. 그들은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을 보다 방해받은 사람처럼 툴툴거렸다.

그러나 앨프는 포기하려 들지 않았다. 그들을 돕고 싶었다. 그래서 저 위의 감춰진 세계에 관해 온갖 얘기를 계속해서 늘어놓았다. 그러자 죄수들은 정말로 화를 냈다. 그들은 소리치기 시작했다. “어서 꺼져!” 그들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 “바보같은 소리 그만 하라고! 우린 세상이 어떤지 정확하게 볼 수 있어. 눈이 삔 건 바로 너라구!” 그래도 앨프가 포기하지 않자 죄수들은 그에게 돌을 던졌다. 그들은 앨프를 쫓아냈다. 그렇게 해서 그 죄수들은 그림자만 보면서 인생을 허비하게 되었다.

………..발췌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김영사

 

 

 

 

자료 2 리처드 바크의 <갈매기의 꿈>

 

 

조나단 : 기계적이며 맹목적인 삶이 아닌, 갈매기의 본질적인 삶에 대해 끊임없이 사색하며 그것의 실천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의지적이며 주체적인 가치관을 가진 갈매기

치  앙 : 원로. 우리 마음속의 영원한 꿈과 자유를 상징하는 인물

설리반 : 조나단에게 의지적이며 진취적 삶의 전형을 보여주고,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지도자

플레쳐린드 : 조나단을 진정으로 신뢰하고 따르는 제자

 

 

갈매기 ‘조나단 리빙스턴’. 조나단은 여느 갈매기와는 달랐다. 그에게는 꿈이 있었다. 보다 더 높게 그리고 보다 더 멀리 날수 있는 그날이 오기를. 조나단은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했다. 먹이를 쫓기 위해 하늘을 나는 다른 갈매기들과 달리 그는 꿈을 쫓기 위해 하늘을 날았다. 하늘, 조나단에게는 동경의 대상이자 도전의 대상이었다. 이곳에서 조나단은 좌절하기도 했고 새로운 꿈을 키우기도 했다. 그것은 오기가 아니었다. 조나단의 꿈이 오기에 불과 했다면 조나단은 그 꿈을 실현해 보지도 못하고 포기했을지 모른다. 그는 꿈을 위해 노력했고 그리고 그것을 이룩해 내고야 말았다. 그것은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조나단의 확고한 믿음과 노력 없이 이루지 못할 일이었다.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는 많은 어려움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조나단이 비행 연습을 하는 동안 주위 갈매기들에게 받았던 따가운 눈총처럼, 언젠가는 좌절의 순간을 맛본다. 하지만 조나단은 다른 갈매기들이 자신을 비웃고 헐뜯었어도 자기의 꿈이 언젠가는 이루어지고 말 것이라는 믿음은 변함없이 가지고 있었다.  ‘언젠가는 남들보다 더 높게 그리고 더 멀리 날 수 있을 거야.’ 조나단은 자신의 믿음대로 다른 갈매기들보다 더 빨리 날 수 있는 갈매기가 되었다. 조나단이 꿈을 이룰 수 있었던 이유는 좌절의 순간이 와도 자신의 꿈을 부정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좌절의 순간을 딛고 일어서면서 점점 자신의 꿈에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가는 자신을 발견하듯 말이다.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좀더 높게 그리고 좀더 멀리 날기 위해 조나단은 다른 갈매기들의 무리에서 벗어나 새로운 하늘로 날아올랐다. 조나단에게는 새로운 하늘이 필요했다. 자기가 마음먹은 대로 멋지게 날아오를 수 있는 하늘. 단지 먹이를 쫓기 위해 날아오르는 다른 갈매기들에게 있어 하늘은 그저 하늘일 뿐이다. 하지만 조나단은 새로운 하늘에서 자신의 꿈을 펼치길 희망했다. 누구의 눈치도 받지 않고 자신의 꿈을 펼 수 있는 하늘. 새로운 세상에서 만난 조나단의 스승은 조나단에게 이렇게 말해준다.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 새로운 하늘을 갖게된 조나단은 진정 어느 갈매기보다 높이 그리고 멀리 날아오를 수 있었다. 하늘은 조나단에게는 꿈의 실현의 장소였다. 그는 하늘을 날며 평범함 속에서 평범하지 않은 꿈을 키워 나갔다.

 

 

 

 

자료3 트리나 포올러스의 <꽃들에게 희망을>

줄무늬 애벌레 한 마리가 알을 깨고 태어난다. 배가 고파 나뭇잎을 갉아먹고 또 다른 나뭇잎을 갉아먹고, 졸음이 오면 잠을 잔다. 그러다가 애벌레는 생각에 빠진다.

 

“사는 데는 그냥 먹고 자라는 것 말고도 그 이상의 무엇이 틀림없이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은 줄무늬의 삶에 변화를 예고하는 생각이었다. 애벌레는 자기에게 시원한 그늘과 양식을 제공해 주던 고마운 나무에서 기어 내려왔다. 애벌레는 먹고 자는 것 이상의 보람을 찾고자 했던 것이다. 그러다가 줄무늬애벌레는 무수히 많은 애벌레들이 만드는 기둥을 발견한다. 모두들 정상에 오르려 발버둥치고 있었다. 그도 이 애벌레들의 기둥에 기어오른다.

 

“처음 뛰어들은 얼마 동안은 충격적이었다. 줄무늬 애벌레는 사방으로부터 밀리고 채이고 밟히곤 했다. 밟고 올라서느냐 아니면 밟혀 떨어지느냐였다.……줄무늬 애벌레는 밟고 올라섰다. 그 집단 속에서는 이미 동료란 존재할 수가 없었다. 그들은 다만 위협이며 장애물일 뿐, 그들을 발판으로 하여 올라서야 하는 것만이 있을 뿐이었다.”

 

치열한 싸움터와 같은 기둥 속에서 줄무늬애벌레는 노랑 애벌레를 만난다. 둘은 따스한 사랑을 느끼게 되고 그 기둥에서 빠져나온다. 이어지는 것은 줄무늬애벌레와 노랑 애벌레의 봄날 같은 사랑이다. 함께 풀을 먹고 서로 사랑하며 산다. 상대방의 털 하나까지 알 정도로 둘은 가깝게 지냈다. 그러나 그런 사랑으로도 만족할 수 없는 게 삶이었다. 줄무늬애벌레는 다시 기둥을 향해 떠나고…….

 

두 마리 애벌레는 서로 다른 과정을 거쳐 나비가 된다. 줄무늬는 끝없는 인생의 싸움터에서 허무를 느낀 뒤에. 또 기어오르고, 싸우고, 밀치지도 않았는데 자유롭게 높이 날아다니는 노랑나비를 존재를 깨달은 뒤. 노랑 애벌레는 기다림의 용기 속에서. 그러나 둘 다  삶 속에는 자기들이 아는 것 이상의 무엇이 있다는 믿음을 가졌기 때문에 나비가 될 수 있었다.

나비가 존재하고 있다는 깨달음을 얻기까지 애벌레의 삶은 수많은 시행착오와 고민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그 깨달음 뒤에 나비가 되기 위한 과정도 고독하고 두려운 것이었다. 줄무늬 애벌레는 어떻게 하여 나비가 되는 것일까?

 

“마침내 그는 자기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알게 되었다. 줄무늬애벌레는 그곳으로 기어오르고 있었다. 날은 점점 어두워져 갔고 그는 무서워졌다. 그는 모든 것을 포기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하고 있는 동안 노랑나비는 기다리고 있었다……”

 

마지막 장면, 들판에는 꽃들이 피어있고 그 꽃들에게 희망을 주는 수많은 나비 떼들이 하늘을 날고 꽃과 어우러지고 있다. 이 이야기를 읽으며 우리는 깊은 생각에 잠겨야할 것이다. 애벌레가 나비가 된다는 것에 대해, 애벌레의 기둥에 대해, 변화를 위한 시련에 대해, 꽃들에게 희망을 주는 나비에 대해……. 그 모든 생각은 고스란히 나 자신의 삶에 대한 생각이다.

 

 

 

 

수업진행

 

<줄거리 요약>

1.플라톤의 <동굴의 비유>를 읽고 줄거리를 5줄 이내로 요약하라.(5분)

 

 

 

2.리처드 바크의 <갈매기의 꿈>을 읽고 줄거리를 5줄 이내로 요약하라.(5분)

 

 

 

3.트리나 포올러스의 <꽃들에게 희망을>을 읽고 줄거리를 5줄 이내로 요약하라.(5분)

 

 

 

 

 

 

<자료 분석>

1. 주인공 1명을 정해 주인공에게 편지쓰기(15분정도)

 

 

 

 

 

 

 

 

 

 

 

 

 

2. 주인공들의 공통적인 특징을 분석하라.(5분)

 

 

 

 

 

 

 

 

 

 

 

 

<자료 분석설명>

 

교사의 준비된 내용을 설명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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