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자료1 <생각은 힘이 세다-위기철>

읽기자료1  <생각은 힘이 세다-위기철>


 


<<사고의 힘 – 목동 소년의 지혜>>


두 사내가 여행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한 사람이 다른 친구보다 늦게 출발하게 되었다.그는 부지런히 걸어 뒤쫓아갔지만 앞서 떠난 친구를 만날 수가 없었다.그는 한나절이 지나서 나무 그늘 밑에서 쉬고 있는 목동 소년을 만났다.


그가 목동 소년에게 물었다.


“얘야, 너 혹시 이 길로 내 친구가 지나가는 걸 못 보았니?”


목동 소년이 빙긋 웃으며 말했다.


“아저씨 친구는 지팡이를 든 뚱뚱한 절름발이이고,


한쪽 눈이 먼 낙타 등에 해초를 싣고 있지요?”


“그래, 바로 그 사람이 내 친구란다.”


“그 아저씨는 이 종려나무 밑에서 쉬다가 세 시간 전쯤에 떠났어요.”


“그래? 어느 쪽으로 간다고 하던?”


목동 소년은 고개를 저었다.


“몰라요. 저는 그분을 못 만났거든요.”


그는 목동 소년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화를 냈다.


“못 만났다고? 너 지금 나를 놀리는 거니? 금방 네가 그를 보았다고 했잖니?”


“저는 그분을 보았다고 말한 적 없어요.”


“네가 그 사람을 만나지도 않았다면 어떻게 그 사람의 생김새에 대해 그렇게 잘 알고 있지? 네가 점장이라도 된단 말이니?”


목동 소년이 웃으며 대답했다.


“저는 점장이가 아니에요. 저는 그분이 남긴 여러 흔적을 보고 생각한 것 뿐이에요.”


소년은 땅을 가리키며 말했다.


“여기 발자국을 보세요. 왼쪽 발자국이 오른쪽 발자국보다 더 깊고 크잖아요?


그건 그분이 절름발이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 발자국은 보통 사람 발자국보다 더 깊잖아요?


그건 그분의 체중이 보통 사람보다 더 무겁기 때문이 아니겠어요?”


“그럼 낙타가 한쪽 눈이 멀었고, 등에 해초를 실었다는 사실은 어떻게 알았니?”


소년은 당연하다는 듯이 말했다.


“여기 풀밭을 보세요. 낙타가 오른쪽의 풀만 뜯어 먹었잖아요?


그건 낙타의 한쪽 눈이 멀었기 때문이지요. 또, 등에 해초를 실었다는 것은 젖은 흙에


개미들이 꼬여 있는 걸 보고 알았죠. 이 근방에 단물이라면 해초 즙밖에 없잖아요?”


사내는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물었다.


“그럼 그 사람이 이 곳을 세 시간 전에 떠났다는 것은 어떻게 알았니?”


소년은 방글방글 웃으며 말했다.


“아, 그거요? 그건 그림자를 보고 알았지요. 저쪽을 보세요. 그분이 나무 밑에 앉아서


쉬던 흔적이 있잖아요? 날씨가 이렇게 더우니까 그늘 밑에 앉아서 쉬었겠죠. 제 경험으로


보자면 나무 그림자가 저쪽에서 여기까지 오려면 세 시간쯤 걸려요. 그래서 저는


그분이 세 시간 전에 이 곳을 떠났다는 걸 알았어요.”


 


사내는 소년의 지혜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생각하는 글>>


생각(사고,사유)의 위력을 잘 보여 주는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에서 사내는 눈으로 직접 확인해야만 어떤 대상의 생김새를 알 수 있다는 편견에 사로잡혀 있다. 그러나 목동 소년은 대상을 직접 보지 않더라도, 생각의 힘만으로 그 생김새를 알아 낼 수 있음을 입증해 보인 것이다.


우리의 인식 활동에는 두 가지 단계가 있다. 하나는 감각 기관을 통해 대상을 두뇌에 직접 반영하는 감각적 인식이며, 다른 하나는 그 대상들의 보편적이고 본질적인 속성들을 합법칙적으로 연관시켜 반영하는 이성적 인식이다. 감각적 인식에는 감각 , 지각 , 표상 등이 있다. 감각은 객관 사물의 개별적 속성이 우리 감각 기관을 통해 두뇌에 직접 반영된 것이며,


지각은 이렇게 감각된 사물의 여러 가지 개별적인 속성들을 받아들여 그 사물 전체에 대한


관념을 만들어 내는 것을 말한다. 이를테면 색깔 , 향기 , 감촉 등 여러 감각 기관에 포착된 사물의 개별적인 속성들이 우리 두뇌 속에서 서로 결합되어 ‘꽃’ 이라는 지각을 이끌어 내는 식이다. 우리는 이렇게 지각된 사물을 우리 두뇌에서 재생하고 재현해 낼 수 있는데, 이렇게 두뇌 속에 저장되어 있어 재생하고 재현할 수 있는 형태의 관념을 표상이라고 한다.


감각적 인식은 사물의 외형과 개별적인 특성을 구체적이고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낮은 단계의 인식이다. 이에 반해 이성적 인식은 사물이나 현상의 보편적인 특성 , 내적인 본질 ,


그것들의 고유한 연관과 법칙성을 반영하는 발전된 형태의 인식이다.


이러한 이성적 인식의 단계에서 우리가 흔히 ‘사고’라고 부르는 사람 특유의 인식 활동이 시작된다.


 


 




【생각하기 1】철학(Philosophy)은 지혜를 사랑하는 학문이다. 


지식과 지혜는 그 의미가 다르다. 지식은 무엇이고 지혜는 무엇인지 【읽기자료 1】을 통해 각각의 의미를 유추하여 적으시오.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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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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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란 무엇인가?


 


1차적 앎(단순 지식;첩보) => 2차적 앎(가치있는 지식;정보)


단순 지식을 가치있는 정보로 만드는 능력이 ‘지혜’에 해당한다.


 


이 ‘지혜’라고 하는 것은 정보화사회에서 우리에게 요구되는 능력이다.


 


참고 : 첩보와 정보의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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