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가 권하는 공부법3

수능을 앞둔 고3학생에게 드리는 글(25회 박성민군의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우신고 25회 졸업생이자 현재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1학년에 
재학중인 박성민이라고 합니다. 졸업한지 거의 3년이 되어가는군요.. 

현재 우신고 3학년에 있는 박성원 학생의 형이기도 합니다. 까페 운영하시는 조인호 선생님과는 고1때 영어보충수업때 처음으로 뵈었구요, 03년도 서울대 정시모집 때 추천서를 써주시는 등 개인적으로는 제 은사이십니다. 재학생 글란에 졸업생이 글을 올리게 된것은..다름이 아니고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했을때 미래에 대한 준비 내지는 고민의 정점에 있는 것이 ‘입시’이고, 여러분들도 겪어야 할 그런 과정을 미리 겪은 선배로서 나름대로 생각해본 것들에 대해 말해보고자 조언과 충고차원에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가 말하는것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구요 그저 한번 죽 읽고 
필요한 부분은 잘 기억해두었다가 적용해보시고 자신과 맞지 않는다 싶으 
면 자기만의 방법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는게 공부든 뭐든 제일 중요하니까요 ^^ 

수능 영역중 언수사과외를 모두 이야기하려면..시간이 너무 마니 걸릴것 같고 또 고1,2와 고3에게 입시에 대해 말해줄것은 성격이 조금 다르기에..오늘은 고3들을 위해 언어와 수학에 대해 몇가지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고3 후배들..이제 수능이 한 60일 내외로 남은거 같네요. 또 수시 2학기 시기라서 당사자든 담임샘이든 수능 준비와 더불어 조금 더 바쁠수도 있겠네요. 제동생도 요새 수시땜에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느라..ㅎ 

저도 고3땐 누구나 그렇듯..마니 힘들었습니다. 그 시절엔 공부를 해도 
힘들고 안해도 뭔가 안한다는 스트레스를 받아서 힘들죠. 얼마 안남았으니 끝까지 포기하지 마시구요 영역별로 남은 기간 효율적으로 준비하는 
방법을 말씀드릴까 합니다. 

언어…수능 기출 문제를 정리해보시길 바랍니다. 듣기 부분까지 볼 
필요는 없고 또 역대 수능 문제 다 풀 필요까지도 없습니다.그 
저 작년 문제 그러니까 03년도 수능 문제라도 좋으 
니 꼭 한번 풀어보시길 바랍니다. 시간 재면서 하면 더할나위없이 
좋겠지만 그렇게까진 안하더라도 03수능을 풀어보면서 시중 모의고 
사와 수능기출 문제의 질적 차이점을 느껴볼 필요가 있을겁니다. 
분명히 다르거든요..^^ 음 03수능 기출을 풀어보셨다면 02 01 00 
이런 순으로 거꾸로 기출 문제를 풀어보세요. 시간이 안된다면 03, 
02, 00 요렇게 3년간을 풀어보시길 바랍니다. 01때는 다른 영역도 마찬 
가지였지만 언어 또한 너무 쉬워서.. 별로 중요도가 좀-_- 
문제집은 학교 수업시간에 하는 내용들 잘 챙기시구요 그것과 별도 
로 교과서 정리와 ebs 문제집을 풀어보시길 권합니다. 교과서 정리 
도 도저히 시간이 없다하는 분들은 교과서 내에서 시, 소설, 수필 
다 빼고 언어에 대해 다룬 글들(북한과 남한 비교, 어휘,문법 등등) 
만 정리해보시길 바랍니다. 다 정리하면 물론 좋지만..정말정말 시간 
이 없다 하는 분들이 많을거 같아서…혹은 전혀 공부를 안하더라도 
이것만은 좀 보고 시험장 들어갔으면 하는 맘에..최소치 공부량에 대 
한 언급을 하겠습니다. 

최소준비..03수능 기출, 교과서 내 언어 파트 정리, ebs 문제집 

시가 어렵다고 느껴서..시에 집착해서 외우시기까지 하는 분들 많은데요.. 그럴 필요없습니다. 수능에선 시를 외우든 안외우든..지문으로 다 주어져버리거든요..고전시가는 약간은 외우는게 필요하겠죠. 다 외울 필요는 역시 없구요 그때 그때 어렵다고 느끼는 부분을 부분부분 외워주세요. 
소설은 정말 어떤 작품에서 어떤 파트가 나올지..설령 예측한게 맞아떨어져서 그 파트가 나온다 해도 실질적으로 문제풀때는 별 소용이 없죠..너무 광범위 하니까..그니까 그저 수능기출이나 문제집을 통해 그때그때 소설 문제 유형에 익숙해지시길 바랍니다. 

언어 관련 사이트 : wizbooks.net – 다다, 블박 등 문제집 집필하시는 
문학박사 하희정씨가 운영하는 사이트 

haeorm.net – 강남 명강사 이효상 선생님 사이트 

수학…제가 전 영역에서 가장 자신 있어하는 부분입니다.중3때 교과서도 못따라간 수준이었는데 노력한 결과 03수능때 수리영역 1퍼센트 미만 점수를 맞았거든요. 제 인생에서 입시는 수학과의 승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_-;; 

정석이나 개념원리는 그냥..사전식으로 활용하심이 좋을듯싶네요. 다 풀겠노라 목숨 걸지 말라 이말이죠. 정석 열심히 풀어서 다 풀어보셨거나 난 이게 편해 하신 분들은 그냥 계속 정리하시구요 근데 아마 대부분 학생들이 그 엄청난 양에 피로감을 느끼신적 많을 껍니다. 그니까 사전식..에…영어 사전 활용하듯이 말이죠. 문제집 풀다가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그때 그때 관련 원리를 정석과 개념원리에서 찾아보는 식이요. 영어 공부할때 영어 사전 다 외우고 정리하진 않찮아요? 그니까 필요할때 그때 그때 이용하시고.. 
수학 교과서를 적극 활용하시되.. 교과서는 도저히 못미덥다 싶으신분들은 시중에 나온 수능형 수학문제집 한두권 정도만 잘보고 정리하시길.. 위아래 세로로 넘기는 8절지 수학 문제집에 너무 목숨걸진 마세요..그거 20개 푸는거 보다 가로로 넘기는 조금 두꺼운 문제집 2~3권 푸는게 낫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아무래도 문제 구성면에서 가로로 넘기는 문제집이 더 꼼꼼하거든요. 8절지 문제집은 한 문제집당 문제양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핵심적인 문제들은 풀어볼수 있어도 곁가지 문제들..그러니까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척하면서 수능에서 나와버리는 고난이도 문제들을 풀수가 없거든요..그러면 막상 수능날 가면 못풀고 당황하게되죠..얼기설기 반복적으로 문제집 권수 늘려가는 것보단 한권을 풀어도 제대로 푸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역시 수능기출 문제 풀어보는 것은 필수입니다.. 

최소준비..교과서, 수능형 가로형 문제집 1~2권, 수능기출.. 

출판사별 수학 문제집 난이도 : 디딤돌(상)> ebs(중상)> 블랙박스(중하) 

상위권(모의 65~80)은 디딤돌, ebs 풀어보시구요, 중위권(50~65)은 
둘중에 한권정도, 하위권(모의 50이하)은 블랙박스 한권정도 풀어보시 
길 바랍니다.. 

수학 관련 사이트 : moonje.com 초딩~고딩 각 시기별 수학 문제들 모음 
고딩 문제 38000여개에 이르는 막강 
데이타베이스. 
sosoonyoung.com 강남 명강사 소순영 선생님 
이 운영. 무료로 월별 모의고사 대성,중 
앙, 교육청등 다운받고 풀어볼수 있다. 

그밖에 교육사이트 : megastudy.com 메가스터디 
cafe.daum.net/bk2001 수능뽀개기 다음까페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과탐 사탐 외국어는 다음에 또 이야기하도록 하죠. 아무쪼록 수능때 대박 나셔서 원하는 대학, 학과에 입학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후배들에게 글 쓸 기회를 주신 조인호 선생님께도 감사드리구요..^^ 여러분 조인호 선생님 계속 마니 사랑해주시길 바랍니다. ㅎㅎ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