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가 권하는 공부법1

후배들에게 공부하는법에 대하여.(25회 안형준군의 글입니다) 

안녕하세요..저는 우신고 25회 졸업생 안형준입니다.. 
지금은 경찰대학 2학년에 재학중이며, 나름대로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을만큼 여유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 글도 기쁜 마음으로 올리겠습니다. 
(ps 단, 어차피 정해진 왕도는 없습니다. 어떤 방법을 쓰던간에 
수능만 잘 나오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여러분들은 이 글들을 
참고해서 자신에게 잘 맞는 공부방법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가장 중요한 것이 마음가짐이기 때문에 우선 
그 마음가짐이라는 것부터 강조하도록 하겠습니다. 다 알고 있는 
이야기이겠지만 그 동기부여라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고등학교때부터 생각이 조금 굳어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장남이다 
보니 집안 부양이나 그 이외의 것들을 생각하게 되다보니 머릿 속에 
떠오르는 글자라고는 “안정”과 “가족” 이었습니다. 그래서 
경제적으로나 맘적으로 부담이 없는 장학금의 혜택이 있는 학교를 
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가천의대나 경찰대 
이 두곳인데, 꼭 가고 싶었습니다. 독서실에서 새벽 2~3시에 
나오면서도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고 나름대로의 만족감과 
공부에 대한 열정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아마 이런 마음가짐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는 없었겠죠. 그렇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공부방법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수능에서 젤 중요한 것은 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바탕으로 얼마나 잘 찍느냐”이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것을 염두에 두시고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어차피 고등학교때 배운 지식을 무덤까지 가지고 가는 것도 아니고 
고등학교 지나면 그다지 실용적인 지식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저는 특별히 잘하는 과목이 없었고 전반적으로 적당히 잘 하는 
편이었기때문에 특별한 공부방법이랄 것은 없었고 문제집 위주의 
공부방법을 택하고 있었습니다. 

1 . 언어영역 
이 부분은 수능에서도 가장 애매하기 때문에 저도 뭘 어떻게 
해야 확실히 점수를 올릴 수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한가지 확실한것은 시야가 넓어질 수록 별다른 공부 없이도 
고득점을 할 수 있는 과목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고등학교 지금 막 닥친 수능을 앞두고 책만 읽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해서 문제집을 닥치는 대로 풀었습니다. 그렇다고 
아무런 생각없이 문제집을 푼것은 아니고 중점을 둔 두가지는 
“독해력”과 “문제푸는기술”이었습니다. 문학이든 비문학이든 핵심은 
독해력이기 때문에 지문을 외운다거나 그 내용과 관련된 사항에 
관해서 암기한다는 이러한 1차적인 공부방법보다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나름대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식으로 저는 
대략 20여권의 문제집을 풀었습니다. 근데 고전같은 경우에는 
몇개 안되기 때문에 한번씩 읽어보면 해석할 줄 아는 능력을 
길러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소리내서 읽다보면 현대어랑 비슷한것도 종종 
있으니 참고 하기 바랍니다. 아마도 위에서 강조한 것들 독해력등등..은 
문제집을 일정수준 이상의 양을 풀며 연습을 하신다면 아주 잘하지는 
못해도 남들에게 밀리지 않는 실력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독해 스피드 향상을 위해서 신문같은것도 아침에 살짝, 공부에 
지장 안 줄 정도로 읽어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맞춤법은 어디서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공부하면서 나올때마다 하나씩 정리를 
하시면 됩니다. 

2. 수리영역 
이상하게도 고등학교 3년내내 오르지도 않고 떨어지지도 않고 
똑같은 수준을 유지한 과목이 수리영역입니다. 아마도 처음의 
시작을 암기로 해서인지 몰라도 일정한 한계가 있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정석을 외우려고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정석이나 개념원리등은 필수예제만 풀어보고 차라리 
그 이후에 요즘의 출제 경향에 맞는 다수의 문제집을 풀며 감을 
유지하는게 좋습니다. 수리영역1이나 언어영역처럼 암기보다는 
이해위주의 과목은 전반적인 내용을 정리하기보다는 감을 유지하면서 
그때 그때 틀린내용을 체크하는 방식으로 오답노트를 정리하는 
방식이 좋은것 같습니다. 다양한 문제들을 풀어보면서 생각의 
매듭을 이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나중에 다시 한번 더 보지 
않을 거라면 그러한 방식의 정리는 시간 낭비가 될 수 있으니 
하지 말고 꼭 나중에 한번 더 볼 내용만 정리하세요. 

3. 사탐.과탐 
그나마 제가 수능에서 젤 자신있었던 과목이 사탐이었습니다. 
2년연속 100%가 나왔으니까 말이죠. 그렇다고 특별한 공부방법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교과서 위주의 공부였습니다. 일단 일반사회 
이것은 아주 버렸습니다. 그냥 수업시간에 대충 어떤 내용들이 있구나 
이정도만 알고 있어도 상식선에서 다 맞을 수 있는 문제들이 
나오고 윤리같은경우에도 중요내용만 암기한다면 정해진 틀을 
벗어나지 못하기때문에 별다른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문제는 
지리와 국사인데 지리는 국정교과서가 없기때문에 교과서 보다는 
그 동안 들었던 학원 강의 교재와 1권정도의 문제집을 반복해서 보시고 
그 이후에 실력이 쌓이면 실전문제들을 풀면 됩니다. 국사는 교과서를 
여러번 읽으시고(저는 여러번 읽다보니 국사 전반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잡혔음) 지도나 사진 같은 것들은 따로 한번 정리해주시기바랍니다. 
문제집은 한권정도면 충분합니다. 또 한가지 말씀드리자면 이런 암기 
위주의 과목은 “반복”학습이 가장 중요합니다. 과탐의 경우 저는 
마땅한 교과서가 없었기 때문에 학원 교재와 모의고사 문제들을 통해 
정리했는데 친구들을 보니 하이탑이나 아이티 공통과학이라는 교재를 
교과서로 삼아 열심히 하더군요. 

4. 외국어영역 
어휘력에서 주로 승부가 나곤하는 과목이죠. 막판 되면 다들 성적이 
비슷합니다. 공부 잘 하는 친구나 못하는 친구나 점수는 수능에서도 
비슷하게 나오죠. 그만큼 점수를 단어만 많이 안다면 점수를 쉽게 
올릴 수 있는 과목이기때문에 여기에 약간의 독해력을 더해준다면 
금상첨화겠죠. 여기서 말하는 독해력이란 지문 전반의 흐름을 
캐치하는 것을 말합니다. 수능문제 수준에서 만큼은 여러 말이 
필요없는 과목입니다. 어느 정도 독해력만 있으면 어휘 몰라도 
풀수 있는 문제들도 많구요. 또 언어영역과 같은 스타일의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외국말이라 그 나라 말을 
좀 더 알아야한다는 것 빼고.. 

이렇게 해서 공부방법에 대한 제 생각을 올려봤습니다. 구체적으로 
문제집이나 등등은 저는 정해놓고 풀질 않았기 때문에 밑에 원준,성민, 
진석이의 글을 참고 하시고 얼마 안남은 수능 아마 50일쯤 남았나.. 
이 시간에 부쩍 성적이 오르는 기간이니(막판에 가장 실력이 많이 오름) 
열심히 하시기 바랍니다. 시험이라는 것이 운도 많이 작용하기 때문에 
지금 실력이 형편없다해도 실제 수능에서는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대학가면 하고 싶은 것들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노력만 한다면 
많은 것 같습니다. 수능끝나고 여행도 많이 하시고 
어차피 수능 끝나면 노는게 지겨워질 정도로 놀게 되니 지금은 노는걸 
아껴두시고(참고로 고3때 여름방학때 컴퓨터를 사서 말림) 눈 앞에 있는 
현실적인 것에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덧붙여서 이건 특히 저학년들에 관련된 사항인데 요즘 대학갈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내신공부에 관한 것입니다. 고3내내 
성적이 좋았던 것은 아니지만 고2기말부터 고3 1학기때까지는 
평균 96~7을 왔다갔다했습니다. 아마 실기만 잘봐도 98점 이상은 
됬겠지만 1학기때만 해도 평균70점대도 맞아보고 하던 제가 
열심히 하니까 오르다는 생각에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그 때 생각해보니까 과목별로 교과서를 3번정도 보는게 적당하더군요. 
첫번째 볼때는 책 내용을 중요어구나 핵심사항별로 적어가면서 
내용을 암기했습니다. 분량이 얼마 안되고 시험범위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는데, 그리고 두번째, 세번째도 그 내용을 
머릿속에서 떠올리며 읽는 겁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줄을 쳐가면서 
책 내용을 책에다 깔끔히 정리하는 겁니다. 그러면 책에 있던 
내용이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쌓이게 되고 시험시간에 실수하거나 
헷갈리는 문제도 적어집니다. 아무래도 내신은 암기가 주를 
이루다 보니까 여러번 본사람이 유리한 것이죠.(참 그리고 중요한 것은 
책 볼때 몰입해야 한다는 겁니다.) 
자신했던 것이 내신은 과서 내용과 선생님이 말씀했던 배운내용에서 
모든 내용들이 나오기 때문에 3번정도 보면 어떤 문제도 풀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별다른 방법은 아니지만 저는 이렇게 해서 
성적을 많이 올렸던 것 같습니다. 이런 방법에 익숙해지면 나중에는 
나름대로 요령이 생겨 더 적은 공부시간을 들이고도 높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내신은 수능과 달리 많은 공부량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 공부 잘하는 사람이나 
아무리 못 하는 사람이라도 그 시험기간 안에만 신경쓴다면 
누구나가 충분히 고득점 할수 있는 부분이죠. 어떤 때에는 독서실에서 
밤새고 바로 시험치러 간 적도 있었는데, 시험 딱 보고나서는 
정말 흐믓했습니다. 다 아는 내용이었기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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